현재의 침체가 금융 위기에서 왔던 만큼, 금융 전문인으로서의 재무설계사는 꿈의 직종으로까지 부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평균 수명이 길어지고 노령화 사회가 확대되는 현재, 재테크를 통한 노후설계야말로 현대인들의 관심대상 부동의 1위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다. 이제 사람들은 보험가입에 앞서 '어떤 상품을 고를 것인가'를 고민하기 이전에 '어떤 재무설계사를 만나야 할까'를 먼저 고민한다.아무리 능력이 뛰어나고 일을 많이 해도 여자이기 때문에 한계에 부딪히던 시절이 있었다.
2012 대한민국 금융인 대상을 수상한 미래에셋생명보험 박미정 수석컨설턴트에게도 그런 시절은 있었다.
틀에 박힌 생활과 여성의 능력 발휘를 막는 사회의 풍조 앞에서 박 수석컨설턴트의 선택은 고객을 소중히 여기는 재무설계사였다. 평소 주식과 금융에 관심이 많아 조금씩 공부하던 그녀는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전문 금융보험인의 길을 선택하게 된 것이다. 박 수석컨설턴트는 "니가 뭐가 아쉬워서 영업을 하느냐는 말들. 그리고 지인들의 거절. 마음의 상처가 컸습니다. 그리고 결심을 했죠. 정도영업으로 고객의 라이프사이클을 고려해 맞춤 재무설계로 홀로서기에 성공하리라. 그리고 새롭게 만난 고객 분들에게 최선을 다했죠" 비 온 뒤 땅이 굳어지는 것처럼, 박 수석컨설턴트는 2009년 3W 연속 52달성과 2년 연속 MDRT 달성, 프리미엄클럽 전문컨설트, 수석컨설턴트 등 여자로써 하기 힘든 일을 성과로 내는 쾌거를 거뒀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모두가 휘청거릴 때에도 요동 없이 자신의 자리를 지켜오던 이들이 있었다. 박미정 FC역시 이에 속한다. 금융시장의 변화를 느끼고 발 빠르게 움직였던 그녀만의 정보력이 많은 도움이 됐다. 박 수석컨설턴트는 "영업은 원칙이 없으면 무너지고 영업은 고집이 있어야 하고 자기만의 원칙이 필요하며 늘 고객과 가까이에서 함께 한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수석컨설턴트가 무엇보다 강조하는 것은 '자신에게 맞는 옷을 골라 입듯, 자신의 라이프스타일과 가장 어울리는 보험상품을 고르라'는 것이다. 좋은 상품을 추천해달라는 질문에 박미정 FC는 "좋고 나쁜 것은 없다. 모두 다 좋은 상품이라고도 말씀드릴 수 있으며 다만 중요한 것은 고객에게 맞는 상품을 찾아야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무리 예쁜 옷이라도 입는 사람에 따라 잘 어울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영 어색해 보이는 경우가 있다. 이처럼 보험은 삶의 패턴과 성향 등에 맞춰 자신에게 딱 맞는 포트폴리오를 찾아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이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