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곡성군은 천혜의 자연을 품은 청정고을로 이름난 곳이다. 지리산자락과 남도의 젖줄인 섬진강을 따라 유려한 자연경관 및 기차마을, 심청이야기마을 등 다양한 볼거리가 펼쳐져 있고 지역민들의 따뜻한 인심이 넘치는 곳으로 고즈넉한 한국의 아름다움과 멋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소득증대와 복지증진을 목표로 '부군복민'이라는 군정 비전을 제시하는 허남석 곡성군수의 목소리를 통해 향기, 사랑 그리고 꿈이 넘치는 전라남도 곡성군의 청사진을 들어봤다.
- 농가 소득증대를 위한 정책은?
▶기존의 관행농에서 벗어나 곡성의 토양과 기후에 맞는 품목을 선택하여 부가가치 창출에 집중하고 있다. 선도품목으로 멜론, 깻잎, 토란 등을 선정하고 소품목 대량생산체제를 통해 생산부터 가공 판매까지 원스톱 상업농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와 같은 결과 2010년도 26농가에 불과했던 억대농가가 2011년에는 91농가로 증가했고, 올 해에도 억대농가 집중육성을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 관광분야에서 추진하는 사업은?
▶CNN이 선정한 한국 대표 관광지인 곡성기차마을에서 지난 5월 1일부터 8월 12일까지 105일간 16개 핵심 이벤트를 중심으로 축제 퍼레이드를 펼치고 있다. 특히 1004종 500만송이 장미와 함께한 세계장미축제에는 50만명 가량의 방문객이 찾아와 곡성의 '향기, 사랑 그리고 꿈'을 만끽했다. 10월에는 '심청효문화대축제'를 개최하여 심청이야기의 고향인 곡성에서 '효'를 테마로 문화, 예술, 체육 등의 다양한 행사를 준비 중이다. 곡성군은 연간 50여회의 상설화된 축제를 개최하는 만큼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레일펜션, 오토캠핑장 등의 숙박 및 부대시설도 완벽히 구축했다.
- 군민의 복지증진을 위한 노력은?
▶수요자 중심의 실질적인 복지실현이 중요하다. 곡성군의 현주소에 맞춰 30%에 이르는 노인 인구에 대해서는 건강 증진 프로그램 운영, 경로당 운영 활성화 등의 노인복지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의료 환경 개선을 위해 광주 소재 밝은안과21, 에덴산부인과, 희망병원 등과 업무협약 체결을 하고 다양한 의료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곡성군 인재육성을 위해 지난 3월 (재)섬진강 장학재단도 설립했다. 이 재단을 통해 다문화가정 및 저소득층 자녀들을 지원하는 한편 봉사단을 결성하여 봉사 희망 학생에게는 참여한 노력의 대가로 임금 형태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또한 실천적인 복지 행정을 위해 군청직원이 저소득층 청소년과 1:1 결연을 맺고 살아있는 복지를 실현중이다.
이상주 기자 s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