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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 괴고 다리 꼬면 안면비대칭 악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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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비대칭은 대부분 선천적인 원인 때문에 발생한다. 그러나 잘못된 생활 습관으로 그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장시간 다리를 꼰 자세로 비스듬하게 앉아있기, 턱을 괴고 책이나 TV 보기, 구부정한 자세로 스마트폰을 들여다 보기와 같은 습관이 얼굴의 균형을 무너뜨릴 수 있다. 이런 습관은 심하면 안면비대칭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안면비대칭이란 말 그대로 얼굴의 뼈 혹은 근육, 지방층의 좌우 균형이 맞지 않고 대칭이 되지 않는 증상을 말한다. 선천적인 얼굴뼈의 비대칭적인 성장과 잘못된 습관으로 인해 서서히 생기는 질환이다. 평소에는 본인이 자각하지 못해 증상을 키울 수 있다.

실제로 선천적인 안면비대칭 때문에 고민하다 병원을 찾는 경우도 있지만 사진을 찍었을 때 턱이 비뚤어져 보이거나 얼굴이 틀어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뒤늦게 병원을 찾는 경우도 많다

바노바기성형외과 안면윤곽센터 오창현 원장은 "안면비대칭이 심해지면 미용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씹는데 불편을 느끼거나 치아의 편마모가 생기는 등 기능적인 측면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잘못된 습관을 고치고 자신의 얼굴 상태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보통 좌우 얼굴이 완벽히 대칭을 이루는 경우는 드물다. 그러나 눈으로 판별할 수 있는 정도의 상태(3mm 이상의 비대칭)에 이르면 본인이 기능적으로도 불편을 느끼게 된다.

안면비대칭은 크게 선천적인 요인으로 나타나는 것과 평소의 습관, 자세, 환경, 외상 등에 의해 나타나는 것으로 나뉜다. 선천적인 안면비대칭은 좌, 우 비대칭적인 턱뼈의 성장으로 나타나거나 아랫턱뼈의 비대칭적인 성장에 대한 윗턱뼈(상악골)의 보상작용으로 인해 얼굴 전체에 나타나게 된다.

후천적인 요인으로는 턱을 괴는 습관, 다리를 꼬거나 옆으로 눕는 습관 등이 있다. 특히 한쪽으로 씹거나 이를 꽉 깨무는 습관, 딱딱하고 질긴 음식을 즐겨 먹는 습관 등은 뼈와 근접하는 근육에 직접적이고 지속적인 자극을 주어 비대칭을 심화시킨다.

단순히 근육이 비대칭으로 발달한 초기의 안면비대칭이라면 근육을 풀어주고 습관을 고쳐 다소 개선할 수 있다. 그러나 얼굴뼈가 비대칭적으로 발달된 경우라면 양쪽 얼굴뼈의 크기를 맞추고, 위치를 조절하는 수술이 필요하다. 그 대표적인 수술이 양악수술이다. 양악수술은 모든 비대칭에 필요한 것이 아니다. 얼굴 뼈의 변형으로 인한 비대칭 양상이 눈에 띌 정도로 두드러지고 부정교합까지 초래할 정도의 비대칭이 나타나는 경우에 실시한다.

안면비대칭의 치료는 단순한 성형수술이 아니므로 턱뼈와 얼굴뼈, 치아 교합을 전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성형외과·구강악안면외과·교정과 전문의의 협진 시스템을 갖춘 곳에서 수술받아야 안전하다.

안면비대칭은 사진 속에서 더욱 확연히 드러난다. 그래서 입시나 취업 등을 앞둔 경우라면 자신감 상실과 같은 심리적인 문제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치료가 필요하다. 또한 잘못된 습관을 고치지 않으면 다시 악화될 수도 있으므로 즈의해야 한다. 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



Tip. 안면비대칭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1. 양쪽 입꼬리의 높이가 다르다.

2. 양쪽 눈높이, 혹은 눈의 크기가 서로 다르다

3. 웃을 때 한쪽 입꼬리가 더 많이 올라간다

4. 광대뼈의 크기와 위치가 다르다.

5. 위 아래 앞니의 중심선이 맞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