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인열전'이라는 타이틀 아래 전통예술의 신예 및 중견 예술가들의 공연을 선사해온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 올해 첫 무대로 고석진의 '空(공)聲(성)'을 27일 한국문화의집에서 선보인다.
중요무형문화재 제7호 고성오광대 전수자이자 우리시대 최고의 북잡이인 고석진이 타악을 주제로 장쾌한 공연을 펼친다. 다채로운 우리 장단을 다양한 종류의 타악기에 적용함으로써 매우 고답적인 것으로부터 얼마나 모던하고 새로운 것이 끌어내어 질 수 있는지, 그 임계점을 보이고자 한다. 특히 일상의 소음으로부터 장단을 읽어낸 '우면산 소리'는 우리 음악이 가진 예술적 역량을 제로베이스부터 검토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