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진은 앙리 카르티에-브레송으로 통한다.'사진미학의 교과서'로 20세기 근대 사진을 대표하는 작가이자 현대사진의 문을 연 선구자로 불리우는 앙리 카르티에-브레송의 마지막 세계순회 대회고전이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1층에서 펼쳐지고 있다.
이번 전시는 사진을 기록에서 예술로 승화시킨 위대한 사진작가가 전 생애에 걸쳐 포착한 사진미학의 정점을 찍는 작품전이다. 앙리 카르티에-브레송과 최고의 기획자 로베르 델피르가 엄선한 약 250점 작품과 앙리 카르티에-브레송의 작품세계와 관련한 각종 인쇄물, 어린시절 가족사진, 기자증, 편지와 자필원 고 등 인간 카르티에-브레송의 생애를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 125점을 비롯해 그의 데생 작품 2점, 그가 촬영하는 모습을 촬영한 영상이 함께 전시된다. 특히 최초 공개되는 자료들이 다수이며 영구보존이 가능한 뮤지엄용 정통 아날로그 사진에서 느낄 수 있는 깊은 맛을 볼 수 있다.
이 전시가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 중일때 카르티에-브레송이 운명함으로써 생애 마지막 전시이자 유작전으로 남게 되었다. 한국 展은 프랑스,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등을 거쳐 11번째 순회 展이다. 이 전시는 9월 2일까지 계속된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