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맨마킹의 마스터클래스" "피를로 꿈에 박지성 나올 듯"
박지성의 맨유 동료인 리오 퍼디난드가 이탈리아의 피를로를 호평하면서 돌연 박지성을 극찬해 눈길을 끌고 있다.
펀디넌드는 25일(한국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 올림픽 스타디움서 열린 조국 잉글랜드와 이탈리아의 유로 8강전을 본 뒤 자신의 트위터에 소감을 남겼다.
이날 경기에서 잉글랜드는 연장전까지 득점 없이 마친 채 승부차기에서 2-4로 패퇴했다. 그라운드에서 시종 멋진 활약을 펼친 피를로는 1-2로 뒤진 승부차기에서 강심장같은 '칩슛'으로 골키퍼를 속이고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퍼디난드는 "우리(잉글랜드)가 이길 거라 예상했다"면서 "피를로는 영감을 주는 선수이자 하트브레이커다"고 칭찬했다.
퍼디난드는 그러다가 갑자기 박지성을 언급했다. "박지성이 산시로 원정서 피를로를 상대했을 때 대인 수비의 마스터클래스를 보여줬다. "피를로 꿈 속에서도 박지성을 봤을 거다"라면서 박지성의 수비력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퍼디난드가 말한 산시로 원정은 맨유와 이탈리아 AC밀란 간의 2009-2010 챔피언스 리그 16강전이다. 당시 박지성은 1차전 원정 경기에 미드필더로 출전, AC 밀란의 피를로를 완벽하게 봉쇄하면서 맨유의 8강행에 큰 기여를 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