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자육상 100m에서 두 선수가 1000분의 1초까지 기록이 같은 진풍경이 나왔다.
지난 24일(한국시각) 미국 오레곤주 유진 헤이워드 필드에서 벌어진 런던올림픽 최종 선발 경기에서 3위를 다투는 제니바 타모와 앨리슨 팰릭스가 동시에 11초068의 기록으로 피니시 라인을 통과했다.
결승선 판독에 사용되는 카메라는 모두 2대. 이 중 트랙 안쪽에 설치된 카메라가 판독 기준이 되는 두 사람의 상반신이 정확히 동시에 결승선을 통과하는 모습이 보여준다. 트랙 밖 카메라는 선수의 팔이 상반신을 가리는 바람에 쓸모없게 됐다.
이 종목 미국의 올림픽 출전자는 모두 3명. 카멜리타 지터(10초92)와 타이아나 매디슨(10초96)이 1위와 2위를 확정지은 가운데, 타모와 팰릭스 중 누가 런던행 비행기를 탈지 '미궁'에 빠졌다.
미국육상 위원회는 "초유의 일이 발생했다"면서 "출전자를 결정하기 위해선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