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흥국이 라디오 퇴출 당시 심경을 고백했다.
김흥국은 최근 진행된 채널A '쇼킹' 녹화에서 지난해 MBC 라디오 퇴출사건과 1인 시위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날 김흥국은 "MBC에서 열심히 방송했지만 갑자기 하차통보를 받았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MJ와 친하다는 이유로 얘기가 나오다보니 갑자기 하차통보를 받게 되어 방송을 1년 쉬게 되었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MC 김수미는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냐"며 위로의 말을 건넸고, 김흥국은 "사람을 만나기도 창피했고 그 심정을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답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김흥국은 그동안 근황에 대해 "퇴출 후 운동도 많이 했고 절에도 다녔다. 나를 믿는 가족의 힘이 대단했다"며 그 간의 적잖았던 마음고생을 토로했다.
김수미는 "연락이 곧 올 것 같다"며 용기를 줬고, 김흥국 역시 "그러면 서로 좋을 것 같다"며 조심스럽게 라디오 복귀 의사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밖에도 김흥국은 히트곡 '호랑나비'로 번 재산을 잃게 된 사연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그는 "호랑나비 때 돈을 많이 벌었는데 그 돈들을 주체하지 못했다"며 "결국 10여년을 술로 살다보니 그 당시 번 돈을 모두 잃게 되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샀다.
어린 시절 아버지를 술 때문에 잃은 김흥국은 "나도 술을 좋아해서 저녁만 되면 술이 먹고 싶어진다. 하루만 쉬면 되는데 그러지 못하기 때문에 술을 조심해야 된다"고 스스로 건강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기도 했다. 방송은 20일 밤 11시.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