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과 주장들이 뽑은 최고의 선수는 곽태휘(울산)였다. 팬들의 머릿속도 동색이었다.
곽태휘가 K-리그 올스타 팬 투표 중간집계 결과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 프로축구연맹은 지난 12일부터 '2002 월드컵대표팀 초청 K-리그 올스타전 2012'에 출전할 팬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팬 투표 1차 중간집계 결과(19일 오전 6시 현재) '골 넣는 수비수' 곽태휘가 3만1069표를 획득해 2만5948표를 얻은 전북의 에닝요를 제치고 최다 득표 경쟁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곽태휘는 최근 K-리그 감독들과 주장들로부터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팬들로부터는 으뜸으로 평가받으며 '별중의 별'로 인정받고 있다. 울산의 주장 곽태휘는 지난해 준우승을 이끌었다. 6위로 플레이오프로 턱걸이 한 팀을 챔피언결정전에 올려놓았다. 그의 위력은 여전하다. 국가대표팀에서도 주전 수비수로 뿌리내렸다. 지난 9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 카타르전에서 역전 결승골을 팀의 4대1 대승을 이끌었다.
4-4-2 시스템을 근간으로 한 포지션별 투표에서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공격수 부문에서는 전북 이동국(2만2092표)과 울산의 이근호(1만8117표)가 1, 2위를 달리고 있다. 그 뒤를 FC서울의 데얀(1만5405표)이 바짝 쫓고 있다.
4명을 뽑는 미드필더 부문에서는 전체 2위에 오른 에닝요에 이어 성남 윤빛가람(2만4726표), 전북 김정우(2만4066표) 서울 하대성(1만5060표)이 베스트 11에 포함됐다. 수비수 부문에서는 곽태휘에 이어 서울 아디(2만3795표), 제주 홍정호(2만2286표), 수원 보스나(1만7179표)가 '톱4'를 구축하고 있다.
골키퍼 부문은 수원 정성룡이 2만2794표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TEAM 2012'를 지휘할 감독으로는 성남 신태용 감독이 1만4880표로 6579표의 박경훈 제주 감독을 두 배 이상의 큰 표 차이로 앞서고 있다.
구단별로는 전북이 3명으로 가장 많고 수원, 서울, 울산이 각각 2명, 성남과 제주는 각각 1명의 선수가 포함되었다.
'2002 월드컵대표팀 초청 K-리그 올스타전 2012'는 2002년 한-일월드컵 멤버로 구성된 'TEAM 2002'와 올해 K-리그 올스타로 꾸려지는 'TEAM 2012'이 격돌한다. 다음달 5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TEAM 2012'의 팬투표는 24일까지 벌어진다. 투표는 1일 1회 참여할 수 있다. 온라인 팬 투표를 통해 최종 선발된 베스트 11은 25일에 발표된다. 그 외 엔트리는 프로축구연맹 후보선정위원회가 뽑을 예정이다. TEAM 2002 명단도 이달 중 확정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2002 월드컵대표팀 초청 K-리그 올스타전 2012 팬 투표 중간집계 현황<19일 오전 6시 현재>
FW=1위 - 이동국(전북·2만2092표), 2위 - 이근호(울산·1만8117표)
MF=1위 - 에닝요(전북·2만5948표), 2위 - 윤빛가람(성남·2만4726표), 3위 -김정우(전북·2만4066표), 4위 - 하대성(서울·1만5060표)
DF=1위 - 곽태휘(울산· 3만1069표), 2위 - 아디(서울·2만3795표), 3위- 홍정호(제주·2만2286표), 4위 - 보스나(수원·1만7179표)
GK=1위 - 정성룡(수원·2만2794표)
감독=1위 - 신태용(성남·1만4880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