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주니어 핸드볼대표팀이 카타르 4개국친선경기대회 첫 경기서 프랑스에 석패했다.
김만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9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알 아라비 스포츠클럽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대회 1차전에서 32-35, 3골차로 졌다. 국제핸드볼연맹(IHF) 남자 주니어 랭킹 8위 프랑스(한국 23위)를 상대로 고전이 예상됐던 한국은 전반전을 7골차로 뒤진 채 마쳤으나, 후반전 맹추격에 힘입어 한때 1골차까지 따라 붙었다. 그러나 막판 골 결정력 부족으로 승부를 뒤집지 못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쉽지 않은 승부였다. 경기 초반 선전하던 한국은 전반 17분께 연속 2실점하면서 점수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속공으로 프랑스 골문을 공략했으나, 장신 수비벽에 막혀 쉽게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 막판 추가 실점을 내주면서 14-21로 크게 뒤진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중반까지 실마리를 잡지 못하던 한국은 고교생 골키퍼 지형진(청주공고)의 선방과 더불어 프랑스가 2분간 퇴장 판정에 발목이 잡힌 틈을 타 속공으로 점수차를 좁히기 시작했다. 후반 24분에는 1골차까지 따라 붙으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막판 집중력에서 프랑스와 차이를 보이면서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후반 28분 다시 연속 실점을 내주면서 결국 3골차 패배로 경기를 마쳤다.
한국은 20일 바레인을 상대로 대회 첫 승에 재도전 한다. 도하(카타르)=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