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중인 탬파베이 오른손 거포 에반 롱고리아(27)의 재활에 빨간불이 켜졌다.
햄스트링 부상 부위에 통증이 재발해 마이너리그 경기 도중 빠졌다. 롱고리아는 19일(이하 한국시간) 탬파베이 산하 트리플A 더햄의 경기에 3루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첫 타석 이후 벤치로 물러났다. 부상을 입었던 왼쪽 햄스트링 부위에 불편함을 다시 느꼈기 때문. 이날은 롱고리아에게 예정된 마지막 재활 경기였다. 지난 17일 부상 이후 처음으로 트리플A 경기에 지명타자로 출전했던 그는 18일 경기는 출전하지 못했다.
탬파베이 구단은 '롱고리아가 20일 워싱턴과의 원정경기부터 팀에 합류해 부상 부위 재활을 병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현재로선 빅리그 복귀 전망이 썩 밝지 않다. 예후가 좋지 않은데다 햄스트링은 재발과 다른 부위에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큰 부상이다. 서두르다가 오히려 시즌을 통째로 망칠 수도 있다. 롱고리아는 햄스트링 부분 파열로 지난 5월2일 15일 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부상 이전까지 23경기에서 4홈런, 19타점, 타율 0.329를 기록중이었다.
'죽음의 조'로 꼽히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조에 속한 탬파베이는 안정된 마운드를 바탕으로 선전하고 있다. 하지만 지구 라이벌 팀들에 비해 타선의 화력이 약한 편이라 롱고리아의 복귀가 절실한 상황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