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가 돌아온다. LA 에인절스 제러드 위버(30)가 복귀한다. 21일(이하 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와의 홈경기다.
위버의 복귀 소식을 전한 에인절스 마이크 소시아 감독은 19일 "위버의 피칭 모습을 꼼꼼하게 모니터 할 것이며 투구수 80~90개 선에서 조절해 편안한 연착륙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위버는 지난달 29일 뉴욕 양키스전 1회 피칭 도중 허리 통증을 느껴 15일 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6승1패, 평균자책점 2.61로 순항 중에 만난 암초. 부상은 호사다마였다. 그는 지난 5월3일 미네소타전에 생애 첫 노히트노런을 기록한 바 있다.
위버의 복귀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조 선두 경쟁 지도에 변화가 생길 전망. 5게임 차로 선두 텍사스를 추격중인 2위 에인절스의 선발진은 리그 최강이다. 아메리칸리그 팀 중 평균자책점과 이닝 소화에 있어 각각 1위다. 지난 18일 이전 6경기에서 에인절스의 총 득점은 11점(경기당 1.83점)에 불과했지만 그 기간 무려 4승을 챙겼다. 안정된 선발진 덕분이었다. 위버의 복귀는 최강 선발 재구축에 있어 화룡점정이다. 위버의 부상은 전화위복이 됐다. 그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올린 빅리그 2년차 루키 개럿 리차드는 2-0, 0.86으로 맹활약 중이다.
텍사스에 비해 타선의 힘이 현저히 떨어지는 에인절스. 위버의 복귀로 완성된 최강 선발진을 바탕으로 '투수놀음'의 진수를 보여줄지 관심을 모은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