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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 임금님도 배신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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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 촬영장에 왕들이 납셨다.

15일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제작진에 따르면 자타공인 왕 역할 전문 배우 임호와 KBS1 대하사극 '광개토태왕'의 타이틀 롤을 맡았던 배우 이태곤이 최근 이 프로그램의 '임금 레이스' 편 녹화에 참여했다.

이날 런닝맨들은 스페셜 게스트 임호와 이태곤의 깜짝 등장에 "런닝맨에 왕이 나타났다"고 환호했다. '임금 레이스' 편은 부암동에 위치한 이발관, 식당, 슈퍼마켓, 세탁소 등 각 장소에서 미션을 행하며 성공한 팀이 그 땅을 획득하는 '땅따먹기' 방식으로 진행됐다. 각 장소의 특성과 어울리는 기상천외한 내용과 형식으로 꾸며졌다.

임호와 이태곤은 그동안 드라마에서 보여줬던 품위 있는 왕의 모습이 아닌 톡톡 튀는 의외의 예능감으로 '런닝맨' 멤버들을 사로 잡았고, 특히 이태곤은 사극톤으로 말하며 작전을 짜고 팀을 주도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으로 활약해 런닝맨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이날 이태곤을 처음 만난 개리는 "나랑 동갑인데도 이태곤씨가 형 같다"고 말하며 이태곤을 "친구 형"이라고 불러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주 볼 수 없었던 임호 역시 순박한 예능감을 발산하며 팀에서 분위기 메이커로 활약했다.

임호, 이태곤 두 임금의 폭소 만발 활약상을 담은 '런닝맨-임금 레이스'편은 오는 17일 오후 6시 10분에 방송된다. 김명은 기자 dram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