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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진 "엠마 스톤을 엠마 왓슨으로? 그런 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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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태진이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대해 장문의 글로 해명했다.

김태진은 지난 14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제가 엠마 스톤을 엠마 왓슨인줄 알고 해리포터 얘길 물었다네요. 아루렴 그랬을까요 제가? 엠마 스톤의 전작 '헬프'를 얘기한 적은 있어도 해리포터 얘긴 입밖에도 꺼낸 적이 없습니다"라고 밝혔다.

김태진은 이날 오후 열린 할리우드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레드카펫 행사에서 진행을 맡았다. 주연배우인 앤드류 가필드와 엠마 스톤이 참석했다. 하지만 행사가 끝난 뒤 각종 인터넷 게시판엔 "김태진이 엠마 스톤을 엠마 왓슨으로 잘못 알고 진행을 했다"는 일부팬들의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김태진은 이에 대해 "아무리 생각없는 바보라도 배우에 대한 정보도 없이 현장에 뛰어드는 용감한 바보는 없습니다. 지금 오늘 진행한 영상을 하나하나 찾아보며 확인 중인데 30여분간의 레드카펫 배우 입장 중에 엠마 스톤이란 배우 이름만 제입을 통해 수십번 반복되네요"라고 했다. 또 "'엠마 스톤을 엠마 왓슨으로 알고 진행했다'는 일부팬들의 주장은 더더욱 용납할 수 없습니다"라며 "지금 각종 게시판에 나라망신시킨 김태진이라며 잘못된 글들이 돌던데 '허위사실'로 인한 '명예훼손'을 그냥 넘어가선 안 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라고 전했다.

그는 "여러분들이 말하시는 '해리포터 개드립', 그리고 무분별하게 글을 퍼나르며 논리없이 절 욕하는 분들. 전 그렇게 말한 적이 없으며 그런 사람이 아닙니다. 어디 미쳤다고 배우가 누군지도 모른 채 돈 받고 진행을 합니까? 어디서부터 시작된 글인지 지금부터 찾아보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