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가 유로2012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몰리게 됐다.
이탈리아는 15일(한국시각) 폴란드 포즈난 시립경기장에서 가진 크로아티아와의 대회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1대1로 비겼다. 지난 스페인전에서 1대1로 비긴 이탈리아는 또 다시 승점 1을 추가하는데 그쳐 승점 2로 스페인(승점 4·득실차 +4·1위)과 크로아티아(승점 4·득실차 +2·2위)에 이은 조 3위로 처지게 됐다. 이탈리아가 조 2위까지 주어지는 8강 출전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19일 아일랜드와의 최종전에서 무조건 승리를 거두고 스페인-크로아티아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이탈리아 선수들은 아일랜드를 잡고 8강행에 성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크로아티아전에서 전반 39분 그림같은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성공시켰던 안드레아 피를로(33·유벤투스)는 경기 후 이탈리아 일간지 가제타델로스포르트와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 스스로와의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 스페인과 크로아티아 모두 위대한 팀이지만, 우리에게도 (8강행) 가능성은 충분하다. (아일랜드전에서) 승리하겠다"고 했다. 베테랑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34·유벤투스)은 "승부욕에 달린 문제"라면서 8강행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미드필더 티아고 모타(30·PSG)는 "아일랜드전이 쉽지 않겠지만, 최선을 다해야 한다"면서 동료들의 분발을 촉구했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