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전을 앞두고 있는 잉글랜드 원정팬들이 현지 상인들의 바가지 상술에 잔뜩 뿔이 났다고 영국 일간지 더선이 15일(한국시각) 전했다. 잉글랜드는 16일 키예프의 올림피스키 스타디움에서 스웨덴과 유로2012 D조 2차전을 치른다.
자국 선수들의 인종차별 위험 경고에도 불구하고 많은 잉글랜드 팬들이 바다를 건너 키예프에 몰려들었다. 하지만 이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바가지 요금이었다. 더선은 원정에 나선 팬들의 발언을 인용해 "1.5파운드(약 2700원)에 불과하던 맥주값이 최대 4.1파운드(약 7300원)까지 올랐다"고 전했다. 또한 "스웨덴전을 앞두고 숙박난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1성 호텔은 스웨덴전을 전후한 1박 투숙 요금을 최대 1000파운드(약 180만원)로 책정했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팬들이 야영장에서 텐트를 치고 숙식을 해결하며 스웨덴전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양 팀 간의 응원 대결에서는 스웨덴이 훨씬 우위에 설 것이라는 예상이다. 더선은 "경기 당일 스웨덴 팬은 2만명 정도가 집결할 것으로 보이나, 잉글랜드 팬들은 5000명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칸디나비아 반도에 위치한 스웨덴은 유로2012 본선이 열리는 폴란드-우크라이나와 지리적으로 가까워 많은 팬들이 현지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