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훈 천안북일고 감독이 세계 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국가대표팀을 맡는다.
대한야구협회는 15일 제25회 서울 세계 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국가대표 감독으로 이정훈 천안북일고 감독을 선정했다. 국가대표 선발위원회는 추천된 14명의 고교 감독을 대상으로 최근 2년간 고교야구 주말리그 및 전국대회를 통해 확인된 성적과 지도력 등을 논의해 이 감독을 최종 선발했다.
이 감독은 지난해 12월 대만에서 열린 한국·일본·대만 고교야구 대회에 국가대표 감독으로 처음 선발됐다. 올해 고교야구 주말리그 전기 왕중왕전 겸 제6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서 장충고를 꺾고 소속팀 북일고를 우승으로 이끌기도 했다.
오는 8월30일 잠실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제25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는 12개국 4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지난 1982년 서울에서 열린 세계야구선수권대회 이후 30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되는 세계대회다.
대회 기간은 8월30일부터 9월8일까지 10일간이다. 한국은 미국 베네수엘라 호주 콜롬비아 네덜란드와 함께 A조에 포함됐고, B조는 일본 캐나다 대만 파나마 체코 이탈리아로 구성됐다.
국가대표선발위원회는 다음달 10일 40명의 상비군을 정하게 된다. 상비군제도는 대한야구협회가 고교야구 발전을 위해 부활시켰다.
최종 엔트리는 감독 포함 코칭스태프 4명, 선수 20명이다. 20명의 선수단은 다음달 14일과 15일 양일간 연습경기를 통해 18일 최종 확정된다. 대표팀 소집은 8월18일이며, 열흘 간 합숙 훈련을 한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