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월화극 '빅'의 웃음이 떠나지 않는 촬영장의 뒷 모습을 전격 공개했다.
'빅' 2회에 등장한 안석환과 공유의 돌가족 퍼레이드는, 장안에 웃음 바이러스를 살포시킨 문제의 장면. 길다란(이민정)의 아빠 길민규(안석환)가 자랑하는 수석들 앞에서 천연덕스럽게 '아빠 돌, 엄마 돌, 아이 돌~~'을 말하는 공유의 눈치 없는 모습에 시청자들은 배꼽을 잡고 웃을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공개된 비하인드 컷에는 시청자 못지 않게 고개를 푹 숙이고 웃는 공유의 모습이 눈에 띈다. '빅' 촬영에서 NG가 가장 많이 난 장면 중에 한 장면으로 꼽힌다.
또 공유와 이민정의 대본 연습 장면은 안구 정화커플의 진수를 입증한다. 대본 연습하는 이민정을 뚫어져라 쳐다보는 공유의 달콤한 눈빛이 포착됐다. 비스듬히 기대어 앉아 이민정을 바라보는 눈빛이 예사롭지 않다. 이들 커플의 대본 연습은 '빅' 촬영장에서는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장면. 그야말로 앉으나 서나 대본 삼매경이 따로 없다.
1회 방송 이후 잠자는 왕자가 된 강경준(신원호)을 살려달라는 시청자들이 게시판을 가득 메우며 18세 경준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경준을 자칭 남편(?)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장마리(배수지)도 경준 곁에서 십대 커플다운 풋풋한 모습을 보여줬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