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안정환 K-리그 명예 홍보팀장에게 주말은 없다. K-리그 경기장을 찾아 팬들을 만나고 있기 때문이다.
17일에는 대전-전남전이 벌어질 대전월드컵구장에 모습을 드러낸다. 의미가 남다른 곳이다. 대전월드컵경기장은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자신이 이탈리아를 상대로 골든골을 넣으며 8강 진출을 견인한 곳이기 때문이다.
안정환은 이날 대전 구단이 2002년 월드컵 10주년을 맞아 16강 이탈리아전 승리를 기념해 마련한 여러 팬서비스 활동에 직접 참여해 대전 지역 팬들을 만나고 경기를 관전할 예정이다.
K-리그 알리기는 경기 전부터 이뤄진다. 안정환은 이날 경기 전 오후 3시부터 그라운드에서 유소년 축구 클리닉을 진행한다. 이어 오후 4시부터 대전월드컵경기장 남문광장에서 팬들과 함께하는 사인회를 연다. 하프타임에는 2002년 월드컵 이탈리아전 티켓 소지자들과 함께 사진 촬영을 가진다.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에게 친필 사인볼을 선물할 예정이다.
'K-리그 올스타전' 구상도 계획하고 있다. 다음달 5일 열릴 2002년 월드컵 대표팀 초청 올스타전을 앞두고 TEAM 2002 멤버인 유상철 대전 감독과 정해성 전남 감독을 만나 K-리그 올스타로 꾸려질 TEAM 2012와의 일전을 대비한 전략을 구상한다.
지난 4월 K-리그 홍보대사로 위촉된 안정환은 축구장과 SNS를 통해 팬들에게 찾아가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K-리그가 열리는 전국 16개 축구장을 모두 찾겠다"는 뜻을 직접 밝혔다. 그리고 축구장 순회를 시작했다. 안정환은 K-리그 명예 홍보팀장으로서 축구팬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발로 뛰며 찾아가겠다는 각오다. 지금까지 3경기에 참석했다. 4월 28일 수원-성남전, 5월 11일 성남-인천전, 5월 12일 상주-전남전을 찾았다.
연맹이 진행중인 사회공헌활동과 유소년 지원 활동, '열정놀이터 352'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는 안정환은 앞으로도 K-리그 공식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에서 'K-리그 명예 홍보팀장'으로 축구팬과 소통한다. 동시에 'K-리그를 알려라' 프로젝트를 맡아 대외적인 홍보를 해나갈 전망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