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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18세 영혼의 공유, 사랑 지킴이로 시작된 새로운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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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란을 향한 윤재의 진정한 마음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의 반은 나왔다.

두 사람은 결혼을 앞두고 신혼집을 계약하고 청첩장을 돌릴 준비 중에 있지만, 정작 다란은 윤재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듣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던 상황에서, 다란의 사랑에 대한 답변을 하기위해 그녀에게 오던 윤재는 우연의 일치인 사고로 18세 소년 경준과 몸과 영혼이 바뀌는 운명에 처해, 그 답변을 듣지 못하여 다란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었다.

그러다 윤재의 친구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다란은 윤재가 결코 일시적인 감정으로 자신과 만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두 사람이 만나면서부터 윤재가 다란에게 사랑의 감정이 있었음을 알게 되어 다란의 마음을 한결 기쁘게 하여 주었다.

이런 상황에서 다란과 이런저런 에피소드를 만들어 가는 사이 경준은 다란과 윤재의 사에서 다란에 대한 특별한 감정이 생기고 있었는데, 이러한 장면에서 왜 이드라마가 로맨틱 코미디이며 청소년의 성장 드라마인지를 보여주기 위한 장치의 마련이란 생각이 들게 하고 있다.

거기에 경준을 사랑하는 마리가 등장하며 이들의 관계에 개입을 시작하고 있지만 이 사이에 다란의 동생 충식이가 마리에게 첫 눈에 반하는 장면을 만들어 내어 극의 윤활유 같은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특히 충식의 역을 소화하내고 있는 백성현은 그동안의 연기모습에서 탈피하며 자신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어 앞으로 그의 연기에 대한 찬사는 이어질 것으로 생각된다.

마리는 누워 있는 경준을 애처롭게 바라보면서 미국으로 그를 데려가려는 시도를 하였다. 하지만 이런 상황을 막으려 마리에게 충격을 주기위해 경준은 자신의 속맘음의 일부인 길다란에 대한 사랑의 감정을 농담반 진담반으로 전달하면서 이를 듣는 다란의 마음을 어지럽게 만들었다.

그런 가운데 윤재의 몸에 들어간 경준의 행동을 마치 윤재가 경준을 따라하는 것으로 오해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의 느낌을 육감적으로 알아채는 감각을 보여주어 앞으로 마리와 윤재의 육체에 들어가 있는 경준 사이의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예고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 자신의 몸과 영혼의 일치의 시간은 경준을 둘러싼 환경으로 인해 점점 힘들어 하며 고민에 빠져 방황을 하는 가운데, 다란의 다정다감한 마음에 경준은 점점 다란에게 달라져가는 마음 상태를 보여주면서도, 다란과 윤재사이를 이어주기 위한 행동도 서슴지 않고 있어 보는 재미를 더해주었다.

특히 윤재와 희진 사이에 남아있는 두 사람 사이에 다란이 받은 충격을 막기 위해 윤재의 아파트로 뛰어가는 경준의 모습은 새로운 사랑의 시작임을 보여주기에 충분하였다.

그리고 도도한 마리에게 또 다른 사랑을 키워가는 충식의 모습은 여전히 유쾌한 장면이어서 경준이 깨어난 후 이들 간에 벌어질 사랑의 다툼도 역시 이른 기대감을 상상하게 만들어 주었다.

드림하이에서 연기자의 모습을 보여준 수지가 당시에는 어색한 대사와 표정의 변화 없는 연기의 모습으로 발 연기에 대한 이야기를 가져왔지만 빅에 등장한 수지는 다양한 표정과 대사의 억양에 변화무쌍한 18세 발랄함을 충분히 보여주며 반전의 찬사로 만들어 내었다.

특히 공유와 이민정 그리고 신원호 사이에 등장하는 각기 다른 장면을 통해 어느덧 연기가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어 재미있는 그녀의 등장이 드라마 인기 상승에 한 몫을 할 것으로 보여 진다.

거기에 공유 역시 30대 의사의 몸에 들어온 18세 청소년의 행동과 어투를 재현해내며 이 드라마의 남자 주인공으로 왜 그가 적격이었는지를 알게 해주고 있다. 로맨틱 코미디답게 애절한 사랑의 장면속에서도 즐거운 이야기를 더해, 부담 없이 즐겨볼 수 있는 드라마로 만들어 내고 있다.

다음 주가 더욱 기대를 가져오기에 충분한 장면의 연속이었다. 윤재의 몸속에 들어있는 경준은 어떻게 다란의 사랑을 지켜갈지 궁금해진다. <여민 객원기자, 세상사는 우리들의 이야기(http://blog.daum.net/hanalse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