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대표팀이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0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7차전 푸에르토리코와의 경기에서 3대2(15-25, 25-18, 19-25, 25-16, 15-12)로 승리했다. 이번 대회 3승4패를 기록하며 대회를 마쳤다. 당초 목표로 했던 2012년 런던올림픽행에는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시작은 불안했다. 1세트 8-8로 대등하게 가는 것 같더니 이후 상대의 블로킹에 계속 걸렸다. 한번 분위기를 내준 대표팀은 결국 1세트를 15-25로 내주고 말았다. 2세트 들어 전열을 재정비했다. 김학민 대신 전광인이 투입됐다. 김요한과 전광인 최홍석이 활약하며 25-18로 세트를 따왔다.
3세트는 푸에르토리코의 높이를 넘지 못하고 19-25로 내주었다. 4세트 들어 한국의 서브와 블로킹이 살아났다. 최홍석 대신 들어간 이강주가 팀에 활력을 쏟아부었다. 이선규의 속공과 블로킹이 힘을 보탰다. 전광인은 승부처에서 블로킹까지 성공해냈다. 한국은 4세트를 25-16으로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5세트는 시소게임이었다. 한점을 따면 한점을 따라붙는 형국이었다. 승부의 분수령은 11-12 상황. 신영석의 속공과 단독 블로킹이 이어지면서 13-12로 역전이 됐다. 권영민의 서브 득점에 이어 이강주가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15-12로 승리를 따왔다.
전광인은 18득점, 신영석은 12점을 올렸다.
한편 이번 예선전에서는 7전 전승의 세르비아가 1위를 차지했다. 호주는 아시아 1위를 확정하며 런던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