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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관중폭발 이정도일 줄이야. 최소경기 300만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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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프로야구 관중 역사가 새로 쓰인다. 역대 최소경기 300만 관중 돌파가 예상되는 날이다.

지난 3일까지 총 294만593명이 야구장을 찾았다. 300만명에 5만9407명만 남았다. 5일 잠실(두산-SK전), 목동(넥센-LG), 광주(KIA-삼성), 대전(한화-롯데)에서 300만명을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 4경기에 입장 가능한 관중수가 약 6만6000명 정도라 쉽지 않겠지만 공휴일 전날이라 많은 팬이 찾을 수 있는 경기다.

만약 이날 300만명을 달성한다면 186경기만에 300만명을 찍게 된다. 역대 처음으로 200경기도 치르지 않고 300만명을 넘기게 된다. 역대 최소경기 300만명은 지난해 세운 227경기. 무려 41경기나 단축하게 되는 셈이다.

100만 관중 돌파부터 계속 역대 최소경기 기록을 세우고 있다. 65경기만에 100만명을 돌파하며 95년의 79경기를 17년만에 갈아치웠고, 200만 돌파 역시 126경기만에 세우며 95년의 155경기에서 29경기나 단축시켰다. 갈수록 경기수를 줄이고 있다.

100만관중이 65경기만에 세워졌는데 이후 61경기만에 다시 100만명을 동원했고, 이번엔 60경기만에 100만명을 더 불러들이게 된다. 예전 95년의 경우 79경기만에 100만명을 달성했고 200만명은 76경기를 치른 뒤에 세웠지만 300만명은 106경기를 더한 261경기만에 달성했었다. 즉 갈수록 관중 증가 추이가 더뎌진 것. 5∼6월에 어느정도 팀 순위가 그려지기 때문에 성적이 떨어지는 팀의 팬들이 야구장을 멀리하기 시작하는 시점이다.

그러나 올해는 관중 증가 추이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야구가 국민적인 즐기는 문화가 됐고, 올시즌 1위부터 7위까지 겨우 3.5게임차밖에 나지 않는 초접전의 양상을 보이다보니 자신의 팀을 응원하는 팬들의 발걸음이 계속 되고 있는 것.

현재 추세대로라면 목표였던 700만명을 넘어선 역대 초유의 800만 돌파도 가능해보인다. 산술적으로 계산했을 때 859만명이 가능하다.

각 구단별 관중 싸움도 치열하다. 두산과 롯데가 선두싸움을 계속하고 있다. 26경기서 59만9330명을 동원한 롯데가 두산(23경기, 53만9803명)을 앞서고 있지만 평균 관중으로는 두산이 2만3470명으로 롯데(2만3051명)을 앞지르고 있다. LG도 평균 2만2477명으로 1위를 노린다. 작은 구장을 쓰는 KIA, 삼성, 한화, 넥센의 싸움 역시 대단하다. 올시즌 이슈의 주인공이 된 넥센이 관중 동원에도 성공하고 있다. 평균 9970명으로 이들 4팀 중에서 1위를 달린다. KIA(평균 9878명), 삼성(평균 9060명), 한화(8266명) 순. 한화가 초반 7500명의 청주구장을 쓴 불리함을 아직 극복하지 못하고 있지만 대전구장의 관중석 공사가 거의 끝나 곧 1만4500명까지 입장할 수 있어 관중 증가에도 한몫할 것 같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