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1박2일'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시즌2로 멤버들까지 바꾸고 재정비했지만 SBS '런닝맨'과 '정글의 법칙'의 상승세가 버겁다.
지난 3일 방송한 '1박2일'은 코너시청률 12.6%를 기록했다. 파업으로 인해 깎아먹는 시청률이 최재형 PD 등 제작진의 복귀에도 쉽게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
반면 박지성이 출연한 '런닝맨'은 20.4%를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 in 바누아투'가 16.6%를 기록하며 '1박2일'을 훌쩍 앞섰다. 특히 '런닝맨'의 독주가 두드러지고 있는 상태.
하지만 실망하기는 이르다는 의견도 많다. 최PD 등 메인 제작진이 복귀하고 김승우 차태현 성시경 주원 등 새롭게 투입된 멤버들이 캐릭터를 잡아가면서 예전 명성을 되찾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1박2일'이 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갈지 지켜볼 일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