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사로운 봄햇살과 푸르름을 머금은 아카시아향으로 가득한 경춘가도는 여전히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로 예나 지금이나 많은 연인과 가족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이런 천혜의 자연속에 주인장의 넉넉한 인심과 최고의 서비스로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가평 읍내에 위치한 '천서리 봉평막국수(대표 한용구)'를 맛보는것은 여느 미식가들의 바램이다.
가평군 맛의 중심 천서리 봉평막국수 한용구 대표는 "건설업에 20년 넘게 종사하면서 맛집만 찾아다니는 미식가로서 음식만드는데 취미가 있어 막국수집을 차리게 됐다"며 "한국의 좋은재료와 정성으로 손님들에게 맛있는 막국수를 대접하는게 너무 행복하다"며 미식가 다운 면모를 보였다.
천서리 봉평막국수집의 막국수는 우리나라 최고의 메밀 고장인 봉평에서 생산하는 순 우리 메밀만을 사용해 면발을 직접 뽑아 쫄깃쫄깃한 입감을 자랑한다.
이렇게 만든 면발에 각종 고명과 한 대표가 약 30여가지의 재료로 직접 만든 양념장을 넣어 만든 국수가 바로 이곳의 자랑인 비빔 막국수다. 비빔막국수는 매콤하고 달콤한 맛 덕분에 먹을수록 군침이 돋고, 여기에 편육을 쌓아 한입 먹으면 그야말로 금상첨화의 담백한 맛을 즐길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인기가 높다.
이곳의 또 하나의 자랑은 사골과 어묵, 양지, 다시마, 무 와 갖은 약초로 우려낸 물막국수이다. 막국수를 먹는게 아니라 정성스럽게 달여진 한그릇의 보약을 먹는듯한 맛이 일상에 찌들어있던 허약해진 몸에 원기를 주는듯한 느낌마져 들었다.
편육은 국내산 돼지고기를 일정기간 숙성시킨 다음 기름기를 완전히 제거했기 때문에 맛이 부드럽고 담백해 손님들의 입맛을 만족시켰으며, 여기에 막국수와 함께 나오는 무(나박)김치와 새우젓은 오감을 만족해줄 밑반찬으로 손색이 없다.
한용구 대표는 "정성이 담긴 육수와 그 누구도 흉내내지 못할 맛있는 비빔장으로 한차원 높은 막국수의 맛과 현대인들의 입맛에 맞는 웰빙 막국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화창한 봄날, 연인과 가족과 함께 향기로운 아카시아향을 따라 경춘가도에 몸을실어 시원한 드라이브를 즐기고 가평지역의 참 먹거리인 웰빙 건강식인 천서리 봉평막국수를 즐겨보는것은 어떨까.(031-582-2108) 이상주 기자 s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