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임태훈이 팔꿈치 부상으로 또다시 1군에서 제외됐다.
두산은 1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임태훈을 비롯해 투수 김창훈과 내야수 이원석을 1군에서 제외하고 2군에서 투수 김강률과 이원재, 내야수 오장훈을 불러올렸다. 컨디션 난조를 보인 김창훈 이원석과 달리 임태훈은 순전히 부상 때문에 1군에서 빠진 것이다.
임태훈은 전날(31일) 잠실 KIA전에서 2회 수비 도중 김선빈의 직선 타구에 오른쪽 팔꿈치를 맞고 타박상을 입었다. 하루가 지났지만 통증이 여전히 심해 결국 2군행이 결정됐다. 이날 경기에 앞서 김진욱 감독은 "부상이 심한 것은 아니지만 부위가 관절쪽이라 조심할 필요가 있다. 본인은 던질 수 있다고 했지만,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로테이션을 두 번 정도 거르면서 쉬는게 낫다"고 밝혔다.
임태훈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것은 올시즌 두 번째다. 허리 통증으로 지난달 10일부터 19일까지 열흘 동안 1군에서 제외된 바 있다. 올시즌 선발로 변신한 임태훈은 3승4패 평균자책점 5.45를 기록중이다. 대구=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