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둘 이상만 모이면 재테크 이야기가 나온다. 안정적 노후대비를 위해 고민을 하는 것 같다."
대기업을 비롯해 직장인이 있는 곳이면 쉽게 들을 수 있는 얘기다. 퇴직 연령이 빨라짐에 따라 안정적 노후대비 준비에 대한 관심이 높다. 재테크의 기본은 안정적인 수익률의 달성이다. 최근 주식, 임대사업 펀드 등 시장이 좋지 않아 마땅한 투자처가 없는게 현실. 이런 상황에서 창업을 안정적인 재테크 수단으로 활용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생계형 창업에서 재테크형 창업시대가 열리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창테크는 쉽지 않다. 섣불리 뛰어들었다간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홈런(대박) 창테크'를 위해선 전 꼼꼼한 사전 시장조사가 필수다. 특히 처음 창업을 생각하고 있다면 비용을 최소화 하면서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아이템에 관심을 갖는 게 좋다. 창업전문가들에 따르면 최근 트렌드는 고객의 코를 자극 하는 것이다. ▶ 경기 불황에도 훨훨 '호텔식 볏짚수제명가 짚터'
삼겹살 전문점은 불황을 타지 않는 창업시장의 대표 아이템이다. 경기 불황에 접어들어도 소주와의 찰떡 궁합에 고객이 끊이질 않는다. 삼겹살 전문점 짚터는 훈연 방식이라는 경쟁력을 갖고 있다. 코를 자극해 고객을 사로잡는 식이다.
짚터 관계자는 "볏짚의 특유한 향을 살려 고기에 훈연하는 방식을 적용해 차별화된 맛이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볏짚 삼겹살, 볏짚 가브리살 등 메뉴도 다양해 점심과 저녁 시간 대 식사 메뉴를 갖추고 있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주목할 점은 창업비용의 절감이다. 투자대비 높은 수익률을 경영전략으로 내세웠다. 짚터 본사인 ㈜짚터푸드빌 관계자는 "원가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업종전환이나 리모델링 창업 등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 코끝 자극에 신바람 '오라이 숯불닭갈비'
오라이 숯불닭갈비는 외식업계의 지각변동을 이끌고 있는 곳이다. 폭넓은 고객층을 형성하고 있는 닭갈비란 메뉴에 숯불이라는 경쟁력을 더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코끝을 자극하는 숯불향에 매장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오라이 숯불닭갈비 관계자는 "닭다리살을 칼로 얇게 저미고, 여기에 명품 천연양념 소스로 맛을 낸 숯불달갈비는 술안주 또는 식사메뉴로 손색이 없기 때문에 폭넓은 고객층을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본사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변함없는 맛을 지키는 것도 경쟁력이 되고 있다는 그다. 오라이 숯불닭갈비는 돼지불갈비, 치킨밥과 콩나물 국밥과 같은 식사메뉴와 떡쌈콩나물국밥, 오라이 생목살 김치찌개 등 점심메뉴가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히 즐길 수 있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 방안에 향기가 솔솔 '수작요리주점 취향'
주점은 예비창업자의 관심이 가장 많은 창업 아이템이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다. 하루에도 수십개씩 생겨나고 없어진다. 이런 가운데 수작요리점 취향의 약진이 눈에 띈다. 취향의 경쟁력은 크게 두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개인 프라이버시 보호와 오감을 자극하는 메뉴다. 취향 관계자는 "현대적인 감각의 깔끔한 룸식 매장 인테리어는 고객 만족도가 높다"며 "코와 눈 등 오감을 자극하는 메뉴는 재방문율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일까. 취향은 홈페이지가 없는 상태에서 입소문만으로 10여개의 가맹점을 신설했다. 본사의 체계적인 지원이 바탕이 됐기에 가능한 결과. 취향은 상권분석을 통해 최적의 입지를 선정,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 기름내 대신 불냄새 무장 '화덕치킨전문점 화꾸닭'
화꾸닭은 화덕치킨전문점이다. 기름에 튀기는 기존 치킨점과 차별화를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예비 창업자의 시장진입 벽이 낮아 차별성을 경쟁력으로 내세운다. 기름냄세 대신 불냄세로 무장한 웰빙치킨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화꾸닭 관계자는 "이태리에서 공수한 화산석 화덕에서 400도의 온도로 닭의 겉과 속을 동시에 익히는 조리방법을 채택하고 있어 기름내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모방이 불가능한 웰빙치킨이라는 얘기다. 경쟁력은 또 있다. 소비의 중심으로 떠오른 여성고객 확보가 수월하다. 화꾸닭 관계자는 "기름내가 없어 여성에게 인기가 많다"며 "맛과 함께 아기자기 하면서 세련된 카페형 매장을 갖추고 있어 호응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