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으로 달려가 팬 서비스 합니다."
대표적인 이동통신사 KT가 최근 각종 광고를 통해 파급시킨 유행어가 '발로 뛰겠소'였다.
KT의 이같은 '발 서비스' 정신은 비시즌기에 돌입한 프로농구 부산 KT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KT가 쉬는 시간을 쪼개 농구 체험에 목말라 있는 현장을 찾아가 '발로 뛰고, 손으로 어루만지는 팬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해 눈길을 끈다.
KT 구단은 2일 오전 경기도 용인고등학교를 찾아갈 예정이다. 실내체육관에서 실시되는 농구 클리닉 교실을 열기 위해서다. 용인에 전용 체육관과 선수단 숙소를 두고 있는 KT는 지역사회에 농구 붐을 조성하고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이같은 농구교실을 마련했다.
오전 9시부터 2시간동안 표명일 조동현 등 고참급 선수들이 직접 나서 1일 선생님 노릇을 한다.
주말 휴식을 자진 반납한 것으로 알려진 표명일과 조동현은 용인고 학생 30여명에게 농구 기본기와 기술에 대한 원포인트 레슨을 해주고 함께 미니 게임도 즐길 예정이다.
농구교실이 끝난 뒤에는 참가 학생들에게 사인볼 등 구단 기념품을 전달하고, 기념촬영, 즉석 팬 사인회 등 뒷풀이 행사도 준비돼있다.
KT 구단은 "앞으로 지역사회 농구 붐 조성을 위해 중·고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농구 클리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