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한 눈빛이 짜릿하게 통했다."
배우 주원이 KBS2 수목극 '각시탈'에서 신들린 듯한 열연을 펼쳤다.
주원은 '각시탈'에서 타이틀롤 각시탈 이강토 역을 맡아 탄탄한 연기력과 호쾌한 액션을 보여주며 안방극장 팬들을 사로잡고 있다. 주원의 열연 덕분에 '각시탈'은 초반 스타트에서 우위를 점하며 수목극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다. 소지섭, 김선아 등 막강한 배우들과의 맞대결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특히 주원은 전작인 KBS2 주말극 '오작교 형제들'과 '국민 예능' 프로그램인 KBS2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 보여준 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완벽한 악역으로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볼거리와 충격을 선사했다.
극 중 주원이 맡은 일제 강점기 종로 경찰서 경부보 이강토는 대일본제국에 충성을 다하며 자신의 권위와 승진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하는 인물로, 경성 최고의 '차도남'이자 사교계의 황태자다운 매력을 마음껏 과시하고 있다. 각시탈과 한패라는 오해와 모함을 당한 이강토가 켄지에게 무수한 발길질을 속수무책으로 당하면서도 눈빛만은 형형하기 그지없는 모습을 선보여 강렬한 카리스마를 진하게 발산했다.
앞으로 '각시탈'은 진짜 각시탈인 강토의 형 강산(신현준)과 자신의 모든 것을 내던져서라도 각시탈을 기필고 잡고야 말겠다고 벼르는 강토의 엇갈린 행보 등이 맞물리면서 한층 흥미를 더할 예정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