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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 4000만파운드 이하로는 헐크 안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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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크(포르투) 영입에 박차를 가하던 첼시의 행보에 제동이 걸렸다.

31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미러는 첼시가 헐크 영입을 위해 3000만파운드(약 548억원)를 제시했지만, 포르투가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포르투는 최소 4000만파운드(약 731억원)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첼시는 '독일의 메시' 마르코 마린의 영입을 확정지었으며, '벨기에의 호날두' 에당 아자르도 사실상 영입에 성공했다. 기존의 후안 마타, 다니엘 스터리지 등을 감안하면 측면은 든든하다. 문제는 중앙 공격수다. 그동안 첼시의 최전방을 지키던 디디에 드로그바는 이별을 고했다. 첼시는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선발 배제로 뿔이 나있는 페르난도 토레스에 다음 시즌 주전 자리 보장을 약속했지만, 아무래도 토레스의 완벽한 부활을 의심하는 눈초리다. 또 다른 중앙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는 임대갈 가능성이 높아 다음시즌을 치르기 위해서는 양과 질에서 부족함이 많다.

첼시가 헐크 영입에 관심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여름에도 안드레 비야스 보아스 전 첼시 감독 부임과 함께 첼시 이적설이 나돌았지만, 결국 포르투에 잔류했다. 헐크는 이름처럼 강력한 파워 뿐만 아니라 빠른 스피드와 섬세한 발재간도 갖고 있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문제는 역시 헐크의 몸값이다. 포르투측은 4000만파운드 이하로는 헐크를 이적시킬 뜻이 없어 협상에 난항이 예상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