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4번 타자 박병호는 31일 목동 SK전에서 5타석 2타수 2안타 4타점 2볼넷 사구 1개를 기록했다. 1회말 시즌 11호 3점 홈런을 터트리며, 초반 분위기를 넥센으로 끌고 왔다. 42타점으로 이 부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누가 뭐래도 대한민국 대표 4번 타자의 위용이다.
8연승의 상승세를 타던 넥센은 요즘 다소 주춤하다. 4번 타자로서 부담이 컸던 모양이다. 박병호는 경기후 인터뷰에서 "요즘 잘 안 맞아서 조금 예민했다. 이길때는 몰랐는데 질 때는 책임감을 많이 느꼈다"고 했다.
박병호는 이어 "찬스 상황에서 못 칠 때가 많은데, 뒤의 타자들이 잘 때려줘 다행히 웃을 수 있었다. 타격감을 찾은 것 같아 기쁘다"고 했다. 목동=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