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임태경이 과거 백혈병을 앓았다고 깜짝 고백했다.
임태경은 29일 오전 방송된 MBC '기분좋은날'에 출연해 유년시절 아팠던 경험을 털어놨다.
임태경은 "중학교 1학년 때 갑자기 몸이 아프기 시작했다"며 "그 전까지는 별명이 철인 28호, 주먹대장이었을 정도로 운동도 좋아하고, 잔병치레도 거의 안하던 학생이었는데 병이 나서 갑자기 누워있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에 MC 김한석이 무슨 병을 앓았었는지 조심스레 물었고 "그때는 악성 빈혈이라고 알았는데 나중에 군대 갈쯤에 알아보니까 병명이 백혈병이었다"고 밝혀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임태경은 "투병 당시 부모님께서 '태경이에게 백혈병이라고 이야기 안 했으면 좋겠다'고 숨기셨다"며 "13살 때 백혈병 투병을 했지만 그때는 악성빈혈로 알고 있었고 28살이 됐을 때 내가 백혈병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임태경은 "사실을 알고 난 후 꿈이 복지가가 됐다"며 "복지에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서 순수하게 갖고 있는 재능인 내 몸으로 할 수 있는 노래를 하자는 생각이 들어 갑자기 가수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혀 훈훈한 감동을 안겼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