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9일(한국시각) 가명을 쓰고 나이를 속인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마이애미 말린스 투수 후안 카를로스 오비에도(30)에게 8주간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오른손 투수인 오비에도는 레오 누네즈라는 이름으로 지난 시즌 말린스에서 활약했다. 지난해 9월 본명이 누네즈가 아닌 오비에도이고, 등록 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한 살 많다는 사실이 밝혀져 선수 자격이 정지됐다.
누네즈는 오비에도의 어린 시절 친구 이름. 오비에도는 16세 때인 2000년 피츠버그와의 계약을 앞서 나이가 17세면 더 많은 계약금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를듣고는 이름과 나이를 위조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