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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도 앱이 대세, 대우증권 '나침반'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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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만해도 스마트폰 사용자는 '얼리어답터(early adopter)'였다.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던 소수. 손바닥만한 'PC'로 이것 저것 '요술'을 부리는 것을 많은 이들이 꽤 신기하게 바라봤다. 2009년 11월 아이폰이 국내에 들어온 지 2년 6개월만에 스마트폰 사용자는 2600만명을 넘어 3000만명을 향해 돌진이다. 이런 천지개벽도 없다. '대세' 스마트폰은 국민 라이프스타일을 바꿨다. 주식투자도 예외일 수 없다.

스마트폰 대중화는 모바일 주식투자를 중심으로 가져가고 있다.

개인투자자가 많은 코스닥은 지난해말 모바일 주식거래가 15%에 육박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도 매년 2~3배씩 고성장이다. 복잡할 것이라는 선입견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는 중장년층이 가세하고 있어 상승곡선은 더욱 가파르다. 증권사들의 '똑똑한' 애플리케이션도 투자자들을 모바일 거래로 이끈다.

KDB대우증권이 가장 적극적이다. 대우증권은 2010년 첫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한 뒤 지난 1월 버전업을 했다. 지난 4월에는 애플 IOS기반의 앱스토어와 안드로이드 기반의 마켓(플레이 스토어)에서 무료로 접할 수 있는 3세대 앱인 '스마트 나침반'을 내놨다.

굳이 증권사 객장을 찾을 필요가 없을 뿐 아니라 힘겹게 투자 정보에 목마를 이유도 없다. 모든 컨텐츠와 기능이 하나로 통합된 '올인원' 서비스. 실제로 앱을 다운로드 받아보니 예약주문과 자동매매까지 지원하는 주식거래는 물론, 추천 포트폴리오, 조건검색을 통한 종목발굴, 해외지수, 환율정보까지 꼼꼼하게 제공한다.

종목관련 소식 뿐만 아니라 전체 금융흐름을 판단할 수 있는 스페셜리포트는 증권투자의 안목까지 키워준다. 요즘 스마트 주식투자의 흐름인 '편리성'도 눈에 띈다. 화면을 두번 터치하면 빠르게 주문을 낼 수 있고, 화면을 보다가 곧바로 전화연결을 통한 투자상담도 가능하다.

현대증권의 '스마트M'은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강점이다. 리서치센터와 투자컨설팅 센터 등 총 1000여명의 영업직원이 참여하고 있어 실시간 주식 정보와 심도있는 투자상담이 가능하다.

SK증권의 '주파수'는 앱에 접속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실시간으로 설정 종목에 대한 가격 및 뉴스 알람 기능을 제공한다.

스마트 거래는 갈수록 접근성과 깊이에서 스펙트럼을 넓힐 전망이다. 대우증권은 올 하반기에는 윈도우 기반의 스마트폰 앱과 함께 태블릿PC 전용 앱도 개발할 예정이다. 여기에 한발 더 나아가 현재 삼성전자의 스마트TV에서 제공하는 시세 서비스를 개편, 스마트 TV에서 매매까지 가능한 앱을 출시할 참이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