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윤성환이 기분 좋은 3승째를 거뒀다.
윤성환은 25일 대구 SK전서 선발등판해 7이닝 동안 6안타 1실점의 호투로 팀의 7대1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3승과 함께 지난 2010년 6월 9일 인천 경기 이후 SK전 4연승의 기쁨도 맛봤다.
최 정에게 사구를 내준 것 외에 볼넷은 없었다. 그만큼 제구가 좋았다. 탈삼진도 6개를 따냈다. 1회말 얻은 4점을 등에 업고 편안하게 던진 윤성환은 2회 무사 2루, 4회 2사 1,2루, 6회 1사 1,2루의 위기도 있었지만 삼진과 병살타로 막아내며 오히려 상승 흐름을 탔다.
최고 142㎞의 직구와 120㎞대의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110㎞대의 커브로 SK 타자들을 상대했다. 승부구로는 직구를 선택. "구속은 많이 나오지 않지만 회전이 좋아 직구에 자신있었다"라는 윤성환은 "자신있게 던져서인지 변화구도 잘 통한 것 같다"고 했다.
"직전 경기서 안좋아(19일 넥센전 2⅔이닝 7실점 패전) 부담이 있었는데 초반에 팀 타선이 터져서 기분좋게 편하게 던졌다"는 윤성환은 "오늘은 내가 던지고 싶은 공을 위주로 던졌는데 결과가 좋았다"고 했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