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백지영이 MC몽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털어놨다.
백지영은 22일 방송된 KBS 2TV '승승장구'에 출연해 병역기피 논란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MC몽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백지영은 "나와 아주 가깝게 지내는 친구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사실 이 얘기를 하려면 그 친구 동의도 구해야 하는데... 그 친구는 바로 MC몽이다"라며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그는 "몽이가 그 시간을 잘 견뎌내고 있다. 나는 그 친구의 잘잘못을 따지고 싶지도 않다"라며 "진짜 내 동생이다. 그 친구가 뭘 잘못했건 내 가족이 나를 느꼈던 것 처럼 나는 몽이한테 가족같은 우정을 느껴 옆에 있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몽이가 사람 만나는 걸 두려워한다. 하지만 내가 그 두려움을 이겨내는 방법은 시간이 필요하단 얘기밖에 못해주는 게 너무 속상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백지영은 "이렇게 눈물이 나는 이유도 그 친구를 생각하면 고통을 잘 알기 때문에..."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또 백지영은 "몽과 연락을 맨날 한다. 몽이 '이런 누나도 있는데, 여자도 겪어 냈는데 나라고 못 이겨내겠냐'라는 배포를 가졌으면 좋겠다"며 MC몽을 격려했다.
이 같은 백지영의 진심어린 걱정과 응원에 MC몽과 '1박2일'에 함께 출연하며 우정을 쌓은 이수근 또한 눈가가 촉촉해지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병역법 위반 및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MC몽은 24일 대법원의 선고를 앞두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