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멤버들이 최초로 XTM '탑기어 코리아'(이하 탑기코)의 '스타 랩타임' 코너에 참가한다.
오는 20일 방송하는 '탑기코'에는 걸그룹 포미닛의 현아와 가윤이 게스트로 깜짝 등장할 예정이다. 지난 8일 안산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실제 트랙 위 운전대를 잡은 포미닛 현아는 "강남의 도로도 엄청 북적거려서 차가 막히면 다리 하나 건너는데도 보통 30~40분 걸리잖아요. 근데 여긴 차가 한 대 그것도 저만 탈 수 있는 공간이라 생각하니까 무섭기도 했지만 뭘라고 해야 할까 묘한 쾌감이 있는 것 같아요"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평소 스피드도 안 즐기고 기록에 연연하거나 승부욕이 많은 성격도 아니지만 실제로 트랙을 달리고 나니까 다들 왜 운전할 때 속도감을 즐기는 지 알 것 같고, 좀 걱정도 돼요"라며 "저는 하나에 꽂히면 계속 하게 되는데 트랙에서도 그런 냄새(?)가 났어요! 저 레이서 할까 봐요"라며 난생 처음 경험해본 서킷 주행의 매력과 드라이빙의 재미에 푹 빠졌음을 내비쳤다.
함께 스타랩타임에 도전한 가윤 역시 "면허를 딴지 얼마 되지 않아 순위엔 크게 욕심이 없다"라고 말했지만 정작 현장에서는 불타는 승부욕과 기대 이상의 실력을 보여 제작진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는 후문.
'탑기코' 연출을 맡고 있는 서승한 PD는 "시즌2 시작되면서 스타랩타임에 출연하고 싶어하는 여성연예인이 부쩍늘었다"라며 "서킷에서 현아와 가윤의 예상 밖 운전 실력에 깜짝 놀랐고 덕분에 스튜디오를 너무 즐겁게 할 수 있었다"라며 본방송에 대한 기대감 숨기지 않았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