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가 맨유의 '잊혀진 득점왕'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소식이다.
14일(한국시각) 스페인 일간지 엘문도 데포르티보는 바르셀로나가 중앙 공격수 보강을 노리고 있으며, 베르바토프가 물망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는 올시즌 리오넬 메시를 중앙 공격수로 기용해 엄청난 득점력을 보였지만, 첼시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보듯 밀집수비에 대항할 수 있는 플랜B 부재에 허덕였다. 공중전에도 능하며 바르셀로나 특유의 패싱게임을 소화할 수 있는 베르바토프는 바르셀로나가 선택할 수 있는 괜찮은 옵션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까지 차지했던 베르바토프는 올시즌 스피드를 앞세운 맨유의 팀컬러에 적응하지 못하며 잉여 전력이 돼버렸다. 맨유는 베르바토프에 대해 적절한 이적료만 제시되면 보낼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바르셀로나는 비슷한 유형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실패한 경험이 있지만, 베르바토프는 이브라히모비치에 비해 저렴한 이적료로 영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