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령탈춤 보존회(회장 김정순)의 제55회 정기발표회가 5월 13일 오후 3시 서울 중요무형문화재 전수회관 1층 풍류극장에서 열린다. 인간문화재들과 전수조교, 이수자들이 출연한다.
중요무형문화재 제34호인 강령탈춤은 황해도 해주, 옹진, 강령지방에서 놀아오던 탈놀이로 우리나라 탈춤 가운데 해서지방의 특성을 잘 나타내는 대표적인 탈춤이다. 동작은 활발하고 섬세하며, 탈과 의상 등도 여러 인물들의 성격을 잘 나타내고 있다. 대사와 노래 등도 악사들의 직접 참여에 의한 추임새와 더불어 재미있게 전개된다. 잡귀를 쫓는 벽사의 의식무, 양반들에 대한 조롱 , 파계승에 대한 풍자, 일부 대 처첩의 삼각관계와 서민생활의 애환 등을 담고 있다.
강령탈춤은 3명의 인간문화재와 4명의 전수조교, 50여명의 이수자, 그 외 전수생들로 구성되어 매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