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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대 5종, 8년만에 세계선수권 동메달 2개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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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리 로마에서 개최된 근대5종 세계선수권대회 계주경기에서 출전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근대5종이 남자 개인, 단체에서도 각각 동메달을 추가했다.

한국 근대5종은 대회 마지막날 열린 남자 결승 경기에서 정진화(한국체대, 4년)가 세계 최강국인 러시아 선수들과 치열하게 경쟁한 끝에 3위에 입상했다. 레슨 알레칸더(5964점), 모이세프 안드레이(5944점, 이상 러시아)에 이어 동메달을 땄다. 2004년 이춘헌의 은메달 획득 이후 8년만의 세계선수권 메달 획득이다. 또한 홍진우(경기도청), 정진화(한국체대, 4년), 황우진(한국체대, 4년)이 단체전에서도 이태리와 러시아에 이어 동메달을 추가했다. 이태리가 1만7544점, 러시아가 1만7480점, 한국은 1만7388점이었다.

한국 근대5종은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개인 3위, 단체 3위, 계주 1위에 입상하면서 2004년 대회(개인 2위, 계주 3위)를 뛰어 넘는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2012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개최된 마지막 올림픽 출전 자격대회에서 전세계 40여개 강국의 강자들과 경쟁하여 런던올림픽에서도 메달 획득을 기대하게 했다.

한국 근대 5종이 짧은 역사와 열악한 인프라, 비인기 종목이라는 설움 속에서도 이번 런던 올림픽에서 사상 첫 메달 획득의 꿈을 키우고 있게 된 데는 선수들의 피땀어린 노력과 지도자들의 열정, 그리고 대한 근대 5종연맹 회장인 이지송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의 적폭적인 지원도 한 몫 했다.

2009년 연맹 회장에 부임한 이지송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은 아시아 근대 5종 연맹 회장을 맡으면서 한국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졌고, 국내 근대5종 선수들에 대한 지원도 크게 늘었다. 국내 유일의 근대 5종 실업팀 LH를 창단시켜 저변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갔다. 시·도 지부에도 지속적으로 예산을 지원해 체계적인 발전을 이끌었다. 한국선수단은 15일 낮 12시20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