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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A, 미래의 F1 드라이버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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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 누구나 한번쯤은 꿈꾸는 직업인 카레이서. 하지만 잠재력을 확인해볼 기회는 쉽게 주어지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가수 오디션 열풍을 떠올리게 하는 대규모 유소년 카레이싱 영재 선발 행사가 기획되어 눈길을 끈다.

(사)한국자동차경주협회(협회장 변동식, 이하 KARA)가 이번 주말 전국의 청소년을 대상을 하는 레이싱 재능 발굴 프로그램인 '현대자동차와 함께 하는 영 카트 드라이버 스칼라십 2012'를 개최한다.

현대자동차와 헬로모바일, 국제자동차연맹(FIA)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한 마디로 미래의 미하엘 슈마허를 꿈꾸는 숨은 레이싱 영재를 찾아내는 모터스포츠판 청소년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대상은 전국의 초중고생으로 만 8세~17세 사이의 청소년으로 신청자 누구나 참가비 없이 모터스포츠의 기초 종목인 카트 레이싱 교육을 받고 직접 경기에도 참가해 볼 기회가 주어진다. KARA 홈페이지(www.kara.or.kr)에서 정보를 확인 한 뒤 이메일 접수를 통해 참가 신청을 할 수 있으며 지원자가 많을 경우 선착순으로 교육 기회가 주어진다.

이번 스칼라십은 이론 및 현장 실기 교육을 통해 카트에 대한 기초를 익힌 뒤 실제 자동차 경기장에서 치러지는 교육 리그 레이스를 통해 실전 체험 기회까지 제공하는 내용이다.

카트는 미니 포뮬러라고 불릴 만큼 실제 F1 경주차와 유사한 운동특성을 갖고 있어 세계 각국에서 모터스포츠 영재 교육용으로 쓰이는 차종이다. 배기량은 100cc정도지만 드라이버가 느끼는 체감 속도가 시속 200km에 육박해 스피드 감각을 익히기에 적합하다. 이 때문에 F1 드라이버의 99%가 5~7세 사이에 카트 체험을 통해 재능을 키워왔다.

이번 스칼라십의 첫 번째 교육은 오는 5월12일 서울 잠실 카트 경기장에서 열린다. 이날 사전 접수를 통해 선발된 학생들 가운데 이론 및 실기 우수 성적자들은 오는 5월19~20일 전라남도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리는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와 코리아 스피드페스티벌 통합전 경기 현장에 초대되어 실전 레이스를 치르게 된다.

교육 및 경기 참가에 쓰이는 경주차는 청소년들의 재능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일반 레저용이 아닌 본격적인 레이싱 전용 제품으로 준비된다.

KARA는 이번 1차 교육 및 실전 레이스 이후에도 새로운 참가자를 모집해 오는 6월16일과 7월14일에 2~3차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영암과 서울 특설 경기장을 오가며 두 차례의 스칼라십 레이스 대회도 추가 개최키로 했다.

이 과정을 통해 다양한 청소년들이 레이싱 재능을 평가 받을 기회를 얻게 된다.

협회는 현대자동차, 헬로모바일 등과의 중장기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스칼라십에서 선발된 영재를 간추려 오는 2016년까지 F1 드라이버에 육박하는 국가대표급 인재를 육성할 방침이다.

오는 2013년에는 국내 스칼라십에서 두각을 나타낸 인재를 국제 카트 대회에 출전시켜 실력을 기른 뒤 2014년경에는 포뮬러급 국제 대회에 3명 가량의 영재를 내보낸다는 계획이다. 최종 단계인 2016년에는 F1 드라이버나 테스트 드라이버 수준의 실력을 갖춘 국가대표를 만들어 모터스포츠에 대한 대중적 인기를 기폭할 스타로 키울 계획이다.

KARA 변동식 협회장은 "협회는 오는 2015년 모터스포츠의 100만 관중 시대에 대비한 질적 양적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며 "특히 영 카트 드라이버 스칼라십은 풀뿌리인 유소년 드라이버의 잠재력을 이끌어내는 과정이자 우리 스포츠 문화의 미래를 여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자동차와 함께 하는 영 카트 드라이버 스칼라십 2012는 국제자동차연맹 산하 기구인 FIA 인스티튜트(FIA Institute)의 기금지원까지 받아 명실 상부한 국제적 영 드라이버 육성 프로그램으로 인정받고 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K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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