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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운-윤빛가람 '이적생 듀오' 골 합작,성남 인천에 1대0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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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운-윤빛가람 '이적생 듀오'가 성남의 승리를 합창했다.

성남이 11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2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12라운드 인천전에서 후반 43분 한상운의 짜릿한 결승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승리했다. 페널티에어리어 오른편에서 미친 왼발이 아닌 '신기한 오른

발로 성남 이적 후 첫골, 이번 시즌 마수걸이골을 신고했다. 그간의 마음고생을 훌훌 털어냈다. 미드필드 정면에서 질주하며 전진패스를 찔러준 윤빛가람의 감각이 빛났다. 시즌 2호 도움을 기록했다.

믿었던 에벨톤이 경기 전날 훈련중 불의의 부상을 입었다. 전치 2~3주 판정을 받았다. '난놈' 신태용 성남 감독이 "운이 없다"고 한탄했다. 살인 스케줄에 가뜩이나 스쿼드 운용에 고민이 많은 성남으로서는 또다시 손실이다. 요반치치가 원톱으로 오랜만에 그라운드에 나섰지만 전반 내내 슈팅 한번 날리지 못하는 부진을 보였다.

후반 시작과 함께 신 감독은 요반치치 대신 지난해 6경기에서 1골을 기록한 2년차 김덕일을 교체투입했다. 한상운 이현호 김덕일 등 토종선수들로 공격라인이 채워졌다. 김덕일이 후반 3분 인천 골키퍼 유현을 제치고 단독찬스를 맞았으나 몸이 채 풀리지 않은 탓인지 아깝게 기회를 날렸다.

후반 16분 신 감독이 승부수를 빼들었다. 지난달 28일 수원전 스테보와의 충돌 이후 발목 부상으로 실려나갔던 에벨찡요가 2주만에 그라운드에 다시 섰다. 15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텐진 원정을 앞두고 에벨찡요의 경기감각을 살피기 위해 후반 출전을 검토하겠다는 전언대로였다.

인천은 후반 23분 역습 상황에서 설기현이 아크 정면에서 작심하고 쏘아올린 슈팅이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성남은 후반 31분, 32분 잇달아 찾아온 프리킥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후반 34분 인천 난도의 슈팅이 매서웠다. 후반 39분 인천 박준태의 슈팅이 성남 골문을 아슬아슬하게 벗어났다. 일진일퇴의 공방이 이어지던 후반 43분 윤빛가람의 전진패스를 이어받은 한상운의 골이 터졌다. 성남 팬들이 환호했다. 성남은 수원전 이후 1무1패 끝에 귀한 승점 3점을 꿰찼다. 김봉길 감독대행 체제의 인천은 8경기 무승을 이어가게 됐다. 성남=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