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와 두산이 약속이나 한듯 4번 타자를 선발에서 제외했다. 11일 광주에서 주말 3연전을 시작한 KIA-두산 전. 경기 1시간 전 교환한 오더지에는 KIA 4번 최희섭과 두산 4번 김동주의 이름이 없었다.
최희섭은 체력 저하를 호소했다. 최근 3연속 연장전 등을 거치면서 피로가 누적됐다. 선동열 감독은 "희섭이가 컨디션이 저하돼 있다. 캠프에 참가하고 못하고가 체력적으로 차이가 크다. 스프링캠프에서 체계적인 훈련을 받지 못한 탓"이라고 설명. 최준석 대신 나지완이 올시즌 3번째 4번으로 선발 출전. 1루는 이현곤이 출전했다.
김동주는 갑작스러운 허리 근육통으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최준석이 4번 지명타자로 출전했고, 1루수로는 오재원이 출전했다.
광주=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