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윤수 휠라 글로벌 회장 겸 아쿠쉬네트 회장이 동양인 최초로 세계 테니스 전당이자 박물관인 '국제 테니스 명예의 전당' 공동의장이 됐다. 휠라코리아가 11일 이를 공식발표했다.
윤 회장은 2011년 9월 '국제 테니스 명예의 전당' 이사회 일원으로 참여해 왔으며, 이번에 프랑스 출신 사업가 기욤 라멜(Guillaume de Ramel), 미국 독립영화 제작자인 토드 트레이나(Todd Traina)와 함께 새로운 공동의장이 됐다.
윤 회장은 이탈리안 스포츠 브랜드 휠라를 운영하며 오랜 시간 동안 테니스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공동의장으로 추대됐다. 휠라는 1970년대 후반 전설적인 테니스 스타 비욘 보그(Bjorn Borg)를 시작으로 제니퍼 캐프리아티(Jennifer Marie Capriati), 보리스 베커(Boris Becker) 등을 후원했다.
또한, 국내에서도 대한테니스협회와 공동으로 'FILA배 전국 동호인 테니스대회'를 5년간 개최했다.
'국제 테니스 명예의 전당' 관계자는 "윤 회장의 공동의장 임명은 휠라가 그 동안 테니스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것을 비춰보면 당연한 결과"라며 "오랜 역사를 지닌 테니스 종목의 특성과 미국과 유럽 등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라는 측면으로 봤을 때 이번 윤 회장의 임명은 매우 주목할 만한 일"이라고 밝혔다
'국제 테니스 명예의 전당'은 1954년 건립 이후 매년 그 해를 빛낸 테니스 스타를 선정 발표하는데 올해 '2012 전설의 스타'로 헌액될 인물로는 제니퍼 캐프리아티(Jennifer Marie Capriati), 구가 구스타보 쿠에르텐(Gustavo Kuerten), 마누엘 오랑테스(Manuel Orantes) 등이다. 이들에 대한 공식적인 헌액 행사는 2012년 9월 7일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다. '국제 테니스 명예의 전당'은 1954년 에 만들어졌으며 1986년 국제 테니스 연맹(ITF)으로부터 공식 승인을 받은 비영리 테니스 명예의 전당 겸 테니스 박물관이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