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엄태웅이 KBS2 수목극 '적도의 남자'에서 신들린 듯한 열연을 펼치고 있다.
극 초반 일명 '동공 연기'를 보여주며 시청률 상승세를 이끌더니 이후 '칼날' 같은 눈빛 연기로 브라운관을 압도중이다. 엄태웅의 호연 덕분에 '적도의 남자'는 극 초반 부진한 출발을 딛고 시청률을 끌어올린 끝에 수목극 1위 자리에 올랐다.
이처럼 '적도의 남자'가 강력한 뒷심을 발휘하며 시청률 1등에 오른 것은 선우의 치밀한 복수극이 전개되면서 시청자의 눈길을 떼지 못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특히 엄태웅은 15년 전 아버지가 죽음에 이르게 된 사건의 실체에 한발짝씩 접근하면서 자신을 벼랑으로 밀쳐버렸던 어릴 적 친구인 검사 장일(이준혁), 그리고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장본인인 장일의 아버지 용배(이원종)와 진노식 회장(김영철)에게 복수의 칼날을 들이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엄태웅은 연일 혼신의 힘을 다한 연기와 카리스마 넘치는 흡인력 있는 매력을 발산하며 "역시 엄태웅!"이라는 찬사를 듣고 있다.
지난 10일 16부 방송분에서도 엄태웅은 밀도 있는 연기력과 120% 체화한 선우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그려냈다.
이에 '적도의 남자' 시청자 게시판에는 "엄태웅 연기 평점 1000점 주고 싶다", "엄태웅 오열에 같이 펑디펑 울 정도로 몰입도 최고!" "정말 천부적인 연기자다", "엄태웅 연기는 말이 필요없다","소름끼치는 연기력 인정!" 등 칭찬의 댓글이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