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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 데뷔 6주년, 서울 한복판 전광판 축하 동영상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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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민호의 데뷔 6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팬들이 만든 동영상이 서울 중심가의 대형 전광판을 수놓았다.

MINOZ(미노즈-세계 각국마다 결성된 이민호 팬클럽) 회원들은 이민호의 데뷔 6주년을 축하하고 새로 출연하는 작품의 성공을 기원하는 뜻을 담아 동영상을 제작했다.

20초 분량의 이 동영상에는 지난 2006년 청소년 드라마 '비밀의 교정'으로 데뷔한 이후 '꽃보다 남자''개인의 취향''시티헌터' 등에 출연했던 이민호의 극중 모습이 연도별로 담겨 있다.

또 "하늘이 내리신 배우 이민호, 당신의 멋진 비상을 응원합니다" "데뷔 6주년을 전 세계 미노즈가 축하해요" 등의 글이 새겨져 있다. 특히 오는 8월 방송될 SBS 드라마'신의' 출연을 앞두고 "올 여름 상상 초월의 최영 장군으로 새롭게 태어나길"이라는 성원의 글도 올라와 있다.



동영상이 방송되는 전광판은 밀리오레 공연무대와 명동역 6번 출구 등 서울 명동 2곳과 서울 논현동 네거리 등 모두 3곳에 위치해 있다. 특히 논현동의 전광판은 전면과 후면이 동시 송출되는 양면 패널이어서 팬들의 표현처럼 '360도 무사각 미남 이민호'의 모습을 사방에서 볼 수 있다.

회원들은 이민호의 데뷔 날짜인 5월 10일에 맞추기 위해 10일 오전 6시부터 각각 하루에 100회씩 방송되도록 예약했고 11일 자정까지 이틀간의 방송 일정을 잡았다.

서울의 대표적 번화가인 이 지역에서 광고 전광판을 사용하려면 비용이 만만치 않지만 회원들은 십시일반으로 성금을 모았으며 직접 사진을 캡처하고 동영상까지 제작했다. 동영상은 한국어와 30개국 팬들의 메시지가 담긴 다국어의 두 가지 버전으로 만들어졌다.

한국어 버전은 디시인사이드 이민호 갤러리 회원들이 주축이 돼 제작했고 다국어 버전은 중국 일본 타이완 베트남 등 동남아권은 물론 페루 터키 러시아 이란 인도 등 모두 30개국 팬들이 참여했다. 해외 팬들은 이벤트 공시 후 단 사흘만에 접수를 마치는 놀라운 결속력을 보여줬다. 또 SNS를 통해 축하 메시지를 전달하거나 손글씨를 올리는 등 각국의 이벤트를 자발적으로 진행하며 축제의 분위기를 만들어 냈다.

전광판 이벤트는 2009년부터 진행되어 올해 4년째 진행, 이민호에 대한 팬들의 변함없는 응원과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올해는 해외 팬들의 참여로 전 세계의 팬들이 소통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이민호는 대본 리딩과 출연 준비등 바쁜 일정을 마친 뒤 10일 밤 늦은 시간에 논현동 전광판에서 동영상을 보고난 뒤 "여러분과 함께하는 행복한 5월이네요! 모두 고마워요^^", 이라고 기쁜 마음을 전하며 "새 드라마 신의로 다시 찾아올게요." 라고 말하며 팬들의 무한사랑과 응원에 고마움을 나타내는 한편, 자신의 페이스북을 팬들이 보내온 메시지로 꾸며 놓아 화제가 되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