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이 몽골에 '대한항공 숲' 조성에 나섰다. 대한항공 숲은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사막화가 급속히 진행 중인 바가노르구(區) 지역에 조성 중인 방사림이다. 한진그룹은 지난 2004년부터 매년 대한항공 신입 직원, 그룹 산하 학원 대학생들의 친환경 해외 연수 활동을 이곳에서 실시함으로써 지구 환경 보존을 위한 의식을 함양하도록 하고 있다. 올해는 사막 지대에서 생존율이 높은 포플러, 버드나무, 비술나무 등을 1만그루 심을 계획. 모든 작업이 끝나면 32헥타아르(32만0m²) 규모에 6만6900여 그루의 숲이 완성될 전망이다.
대한항공 숲은 지난 2006년 몽골 정부의 지방자치단체 녹지조성 사업 평가에서 바가노르가 우수 도시에 선정, 글로벌 기업 및 몽골 지방자치 단체의 친환경 봉사활동 우수 모델로 뽑힌 바 있다. 2009년에는 몽골 자연 환경 관광부로부터 '자연환경 최우수 훈장'을 받았고, 2010년에는 바가노르 구청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는 등 몽골 정부로부터 높은 평가도 받았다.
한진그룹이 생태 숲 조성에 나선 곳은 몽골 외에도 많다. 지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동안 아시아 황사 발원지 중 하나인 중국 쿠부치 사막에 317만2200m² 면적에 약 100만 그루의 나무가 자라는 나무 숲 대한항공 녹색 생태원'을 조성 중이다. 또 2009년부터 미국 대도시인 LA에서 100만 그루 나무 심기 운동을 벌이고 있는 'MTLA'(Million Trees Los Angeles) 재단 후원에 참여하고 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