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스타 커플 김미현(35)-이원희(31·용인대 교수) 부부가 불화설에 휩싸였다. 7일 한 주간지는 2011년에 시작된 불화로 인해 김미현-이원희 부부가 이혼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미현의 부친 김정길씨를 통해 불화 사실을 확인했고, 원만한 합의이혼을 바라고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반면 이 교수 측은 '단순한 부부 싸움'이라고 주장한다는 것이 이 보도의 골자다.
2008년 12월 열애 끝에 결혼에 성공한 김미현-이원희 부부는 2009년 11월 아들을 얻었다. 그러나 결혼 3년6개월만에 불화로 인한 이혼설이 보도되며 결혼 생활 이후 최대 위기를 맞게 됐다.
불화설이 보도된 직후 김정길씨와 전화 연락이 됐다. 그는 "깜짝 놀랐다. 몇 가지 질문에 대답한 것이다. 성격 차이로 따로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일시적인 불화다. 이 교수와 (이혼에 대해서는) 그런 얘기를 안해봤다"며 이혼설을 부인했다. 추측성 보도에도 불쾌감을 드러냈다
김미현과 이 교수가 따로 살고 있는 것은 불화로 인한 별거가 아닌 서로의 생활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설명이다. 이 교수는 현재 여자유도대표팀의 코치를 맡아 태릉선수촌에서 생활하며 런던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다. 김미현은 지난해 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2012년 시즌에 병가를 내고 서울의 한 병원에서 발목 인대 수술을 받았다. 3년 전 수술했던 무릎도 재검을 통해 통증을 없애는 재활을 하고 있다. 수술 이후부터 병원에 입원해 있다. 김미현은 2013년 LPGA 복귀를 목표로, 이원희는 런던올림픽을 목표로 각자의 삶을 살고 있기 때문에 함께 있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한편, 김미현은 7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김정길씨는 "한국에서 수술하고 입원해 오랫동안 있었다. 영주권 문제 때문에 미국에 다녀와야 한다. 2주간 미국에 머물다 한국에 들어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정길씨에 따르면 김미현은 귀국후에도 인천의 자택으로 가지 않고 다시 병원에 입원해 재활치료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