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더킹 투하츠'의 조정석이 무릎을 꿇은 채 오열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극중 은시경(조정석)은 국왕으로 등극한 이재하(이승기)와 자유분방한 공주 이재신(이윤지)을 지키는 충신의 면모를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 지난 14회 방송분에서는 자신에게 오라고 설득하는 김봉구(윤제문)에게 "저는 썩은 과자는 안 먹습니다"라고 강단 있는 카리스마를 선보여 방송 후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언제나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여줬던 은시경이기에 그의 눈물은 무슨 이유 때문인지 더욱 궁금증을 자아낸다.
현장에서도 조정석의 오열 연기가 시작되자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을 정도로 정적이 감돌았다. 감정에 북받친 조정석은 촬영이 끝나고 나서도 눈물을 멈추지 못해 현장을 더욱 숙연하게 했다.
제작사 김종학프로덕션 측은 "조정석은 하루 종일 은시경만 생각하고 있다고 말할 정도로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해있다"며 "이 장면으로 인해 자신의 신념에 부합하지 않았을 때 괴로워하는 은시경의 모습이 고스란히 드러날 것이다. 조정석의 눈물로 인해 더욱 흥미진진해질 15회 방송분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