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은(인제오토피아)과 유경욱(EXR팀106)이 국내 간판 자동차경주 개막전에서 최강자로 떠오르며 어린이날을 뜨겁게 달궜다.
인제오토피아 김정수 감독의 아들이자 약관의 20세 유망주 김동은은 5~6일 양일간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날서킷 내 상설트랙(1주 3.45km) 개최된 '2012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개막전에서 대회 최고배기량 종목인 슈퍼6000(스톡카, 배기량 6200cc급)부문에서 베테랑 선배들을 제치고 세대 교체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올해 국민대 모터스포츠 특기생으로 입학한 김동은은 지난해 시즌 챔프 김의수(CJ레이싱) 뿐 아니라 풍부한 국내외 경험을 갖춘 황진우(발보린) 등 선배 드라이버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해 겹경사를 맞게 됐다.
김동은은 결승 총 23바퀴를 31분13초330의 기록으로 2위 김의수(31분18초410)를 4초차로 제쳤고 3위 황진우(31분31초685) 역시 여유있게 제압했다.
카트 드라이버 출신으로 기본기를 다진 젊은 김동은이 우승하자 모터스포츠계는"세대교체의 신호탄이 올랐다"고 평가했다. 김동은은 지난해 말 한국모터스포츠 대상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받은 바 있다.
또한 유경욱(EXR팀106)은 올시즌 신설된 2,000cc 터보장착 대표 레이스 '엑스타GT(금호타이어)' 경기에서 현대 제네시스 쿠페 2.0 터보를 몰고 나와 쉐보레 크루즈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쾌조의 우승 스타트를 끊었다.
지난해 제네시스쿠페(3800cc)전 챔프였으나 클래스가 없어지면서 급을 낮춰 엑스타GT전에 출전한 유경욱은 역시 지난해 슈퍼2000 챔피언팀인 쉐보레레이싱의 '막강듀오' 이재우 김진표를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이재우는 32분11초282로 2위, 박상무(CJ레이싱)가 32분23초608로 3위에 올랐다.
경기 초반 같은 소속팀 류시원과 정연일이 서로 충돌, 리타이어하는 등 6연패를 노리는 쉐보레 레이싱의 우세가 예측됐다. 그러나 팀106은 2년 연속 챔피언의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총 19대가 참가한 넥센N9000(배기량1600cc급) 경기는 윤광수(SL모터스포츠)가 우승컵을 안았다. 윤광수는 지난해 EXR팀106의 슈퍼루키 프로젝트를 통해 데뷔한 선수. 올해 SL모터스포츠 레이싱팀에 입단한 뒤 데뷔 2년만의 첫 우승을 차지했다.
2012년 슈퍼루키 프로젝트를 통해 선발된 오한솔(바보몰 레이싱)도 멋진 드라이빙 실력을 선보이며 데뷔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박성은, 전난희(이상 팀챔피언스), 고명진(EXR팀106), 권봄이(바보몰닷컴) 등이 벌인 미녀드라이버간의 뜨거운 실력대결에선 박성은이 가장 좋은 5위에 랭크됐다. 팀106의 슈퍼루키 2기 고명진은 훈련중 발생한 화재로 엔진을 교체, 트러블이 발생해 아쉬운 완주에 만족해야 했다.
슈퍼레이스 개막전은 이틀 동안 1만명의 관중이 찾아 올시즌 흥행 성적표에 청신호를 켰다.
/전남 영암=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슈퍼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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