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뿐이야' 후속 으로 7일 첫 방송하는 KBS 새 일일극 '별도 달도 따줄게'의 주연을 맡은 배우 문보령이 첫방송을 앞둔 설레는 소감과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별도 달도 따줄게'에서 문보령은 극의 주요배경인 '한미당식품'의 마케팅부 팀장인 섹시 차도녀 차경주 역을 연기한다. 자신의 야망을 위해 사랑을 배반하고 갈등을 조성하는 인물이지만 홀어머니 밑에서 생활고를 겪으며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아왔기 때문에 현실의 벽을 일찍이 깨달을 수 밖에 없었던 캐릭터다.
문보령은 "큰 기회가 주어진만큼 부담감 또한 크다. 촬영 전에는 유난히 긴장을 많이 하는 성격이지만 카메라에 불이 들어오면 언제 그랬냐는 듯 마음이 편해지며 연기에 몰입할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경주'의 강인함과 뜨거운 야망이 부각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니 기대해 달라"며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이어 "첫방송을 앞두고 흥분되고 벅차는 마음을 감출 길이 없다. 특히 부모님께서 많이 좋아하셔서 이제야 효도를 하는 것 같아 기쁘다. 어려서부터 누구보다 나의 꿈을 지지해주셨던만큼 좋은 연기자가 돼 보답해드리고 싶다"고 하며 "물론 어머니들께 미움을 받을 각오도 단단히 돼있다. 그것마저 행복할 것 같고 시청자분들이 부디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떨리는 심정을 전했다.
'별도 달도 따줄게' 관계자는 "평소 밝고 털털한 성격으로 촬영 현장을 즐겁게 하고 있는 문보령은,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그동안 쌓아둔 연기에 대한 갈증을 마음껏 해소할 수 있어서인지 촬영에 임하는 자세가 남다르다. 이번 작품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문보령이란 배우를 각인시킬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별도 달도 따줄게'는 독하고 자극적인 드라마의 홍수 속에서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현실감을 진정성있게 담아 가족간의 갈등을 치유해주는 '힐링 드라마'로, 전연령대의 시청자들에게 온기 가득한 감동과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